9 일(목) 미국 증시는 지난 7~8 일 파월의장 매파 연설을 소화하면서 장 초반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10 일 고용지표 경계심리 속 SVB 파이낸셜(-60.4%)의 대규모 유상증자, 실버게이트(-42.2%)의 자발적 청산 사태로 인해 금융업종(-4.1%)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이 심화되며 급락(다우 -1.7%, S&P500 ?1.9%, 나스닥 -2.0%).
핀테크 은행 SVB 파이낸셜은 1 분기 채권 매각에 따른 손실(18 억달러 추정)을 상쇄하고자 약 20 억달러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60%대 폭락. 가상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는 산업 및 규제 발전에 맞춰서 사업을 종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자발적인 청산을 밝힘에 따라 주가는 40%대 폭락.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1만건으로 전주(19.0만건) 및 예상치(19.5만건)을 상회했으며,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도 171.8 만건으로 전주(164.9 만건) 및 예상치(165.9 만건)을 모두 상회. 바이든 정부는 약 6.9 조원대의 2024 회계년도 예산안을 발표. 연 40 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최고 세율 39.6%(기존 37%)로 상향, 법인세 28%(기존 21%)로 상향, 국방예산안 3.2%(YoY, 약 8,400 억달러) 증가 등이 예산안에 포함되어 있으나, 증세와 관련해 야당인 공화당에서 반대 의사가 많음에 따라 금번 예산안의 의회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 중국의 2 월 생산자물가는 -1.4%(YoY)로 전월(-0.8%) 및 예상치(-1.3%)를 모두 하회. 2 월 소비자물가도 1.0%로 전월(2.1%) 및 예상치(1.9%)를 모두 하회하는 등 리오프닝 기조에도 아직까지 전반적인 경제주체들의 수요 회복세가 부진한 모습. 중국 국가통계국 측은 춘절 이후 둔화된 수요와 늘어난 공급의 영향이 컸다는 점에 물가 지표 부진의 배경이라고 설명. 캐나다 중앙은행(BOC)는 기준금리를 기존 4.5%로 동결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번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지. BOC 측은 긴축 정책이 가계 지출, 기업 투자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최근의 데이터들은 2023 년 중반에 인플레이션이 3%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일치한다는 점이 금리 동결 배경이라고 밝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