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UBS 의 CS 인수 합의 소식 등으로 강세
미국 증시 리뷰 20 일(월) 미국 증시는 UBS 가 스위스 정부의 지원으로 크레디트스위스(-52.9%)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다우 +1.2%, S&P500 +0.89%, 나스닥 +0.39%). UBS 가 CS 를 주당 0.76 스위스프랑, 총액은 32 억 3000 만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 CS 는 "이번 인수에는 통상적인 거래 절차가 아직남아있지만,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올해 말까지 인수가 완료될 것"이라고 언급. SNB 는 "연방 의회의 긴급 조례에 의거해 CS 와 UBS 는 최대 1000 억스위스프랑의 유동성 지원 대출을 우선채권자로 받을 수 있고, 연방 부도 보증으로 최대 1000 억스위스프랑의 유동성 지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라고 언급. 파월 미 연준 의장 역시 옐런 재무부 장관과의 공동 성명에서 해당 결정에 찬성하며 "미국 은행의 자본과 유동성은 강하고 미국 금융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다"고 언급. 미 연준은 캐나다·영국·일본·유로존·스위스 등 5 개국 중앙은행과 달러화 스와프협정 상의 유동성 증대를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 달러 스와프에 따른 달러 공급 효과를 키우기 위해 최소 다음 달 말까지 "7 일 만기물의 운용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릴 것"이라고 밝힘. 해당 보도 이후 달러는 낙폭 확대. 퍼스트 리퍼블릭(-47.1%) 대형 은행 11 곳의 긴급 지원에도 불구, 최근 10 일간 700 억 달러(91 조 6000 억원)의 예금이 유출되며 주가는 폭락. 또한 S&P 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B+로 추가 강등하며 불안심리는 확대. 대형 은행CEO 들의 추가 대책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FRC 에 대해 직접 자본 투자를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 전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 에너지(+2.1%), 소재(+2%), 산업재(+1.4%)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IT(+0.2%), 경기소비재(+0.4%), 통신(+0.5%)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작았음. FRC 외에 자이언스 뱅코프(0.8%), 키코프(1.21%) 등 다른지방은행들은 반등에 성공.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퍼스트리퍼블릭뱅크(FRC, -47.3%), 크레딧스위스(CS, -53.0%) 등 최근 은행권 위기를 촉발한 직접적인 주체들의 주가는 폭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또 UBS 가 CS 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 의 코코본드(AT1)를 전액상각처리 했다는 점은 주주보다 채권자들의 손실 감당 우선순위를 낮게 부여했다는 뜻으로 해석됨에 따라 여타 코코본드 채권자들의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는 상황 (코코본드: 우발전환사채,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자본확충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채권. 은행의 BIS 비율이 특정 레벨이하로 하락할 시 채권이 주식으로 강제전환되거나 상각처리. CS 는 전체 부채 중 약 20%에 해당하는 약 173 억달러가 코코본드였으며, 금번 CS 의 상각 금액은 약 2,700 억달러 규모의 유럽 코코본드시장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하지만 지역은행들로 구성된 은행 ETF(KRE, +1.1%), UBS(+3.3%)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서 추론해볼 수 있듯이,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은 금번 은행권 위기의 전이 정도나 극단적인 시나리오인 시스템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 추후에도 수시로 은행권 위기 관련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부각될 소지는 있겠으나, 미국, EU 등 주요 감독당국이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위기 대응 의지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 일례로, 주말 중 중앙은행들의 통화스왑협정 강화, 유동성 및 재정건전성 문제가 발생 중인 미국 지역은행들의 인수 추진 작업(ex: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시그니처 뱅크 예금 및 대출 일부 인수) 등이 잇따른 후속 조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이와 연장선 상에서, 금주 예정된 초대형 이벤트인 3 월 FOMC 에서 연준은 기존의 긴축 경로를 벗어나지 않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 일부 외사 IB 들에서는 이번 은행권 위기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긴 함(CME Fed Watch 금리동결 확률 24% vs 1 개월전에는 0%). 하지만 연준이 실제로 금리 동결 시 현재의 위기가 제대로 통제되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 신호를 시장에 보내거나 본인들의 긴축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초래될 소지가 있음. 결과 발표까지 남은 기간 동안 금리 동결 vs 25bp 인상 관련 논쟁으로 주가, 금리 변동성은 높아질 수는 있겠으나, “25bp 인상 및 점도표 또는 경제 전망 수정을 통한 덜 매파적인 미래 긴축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FOMC 영향권 진입 속 장중 미국 및 유럽 은행권 불안에서 기인한 홍콩항셍(-2.6%), 닛케이(-1.4%) 등 아시아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코스피 -0.7%, 코스닥 +0.6%). 금일에도 FOMC 경계심리는 상존하겠으나, CS 발 위기 일단락, 미국 중소형 은행권 불안 완화 등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자체적인 고유 악재 출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장주인 2 차전지 관련주들이 개인 수급 쏠림 변화를 주시할 필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블루아카이브, 쿠키런:킹덤 등 3 개월 만에 한국 포함 외국산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27 개 발급했다는 점은 금일 국내 게임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