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일(월) 미국 증시는 퍼스트시티즌스은행(FCNCA)의 SVB 인수 및 FDIC 의 지원 보도, 도이치뱅크의 주가 반등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은행권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영향으로 상승폭 축소 마감 (다우 +0.6%, S&P500 +0.16%, 나스닥 -0.47%)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은행(FCNCA)이 약 720 억달러(약 94 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SVB 를 75% 이상 할인된 가격인 165 억달러(21 조 4 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 약 900 억 달러(117 조원) 에 달하는 증권 및 기타 자산은 FDIC 의 법정관리에 남게되고 FDIC 는 최대 5 억 달러 상당의 퍼스트 시티즌스 보통주에 대한 주식상당권리(EAR)를 받게 된다고 보도. 또한 FDIC 가 퍼스트시티즌스에 SVB 인수 2 년 내 유동성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700 억 달러 규모의 크레디트라인 제공, 향후 5 년 간 상업 대출 손실이 50 억 달러가 넘을 경우 손실 보장을 해주는 내용 포함.

도이치뱅크가(6.15%)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 월 기준 예금의 70%가 독일에 있고 이중 절반가량이 개인 고객, 45%는 은행과 기업이며, 전체 대출에서 5260 억 달러 중 상업용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4%라고 밝힘. 또한 고금리, 고위험의 레버리지대출은 총 대출의 약 1% 라고 언급. 일각에서는 예금자 기반이 다양하고 예금의 대부분이 독일에 있다는 점은 안도할 만하다고 평가. 이에 지난 금요일 2.3%p 대까지 확대되었던 도이치뱅크의 CDS 프리미엄은 2.0%p 대까지 하락

그러나 일각에서는 도이치뱅크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약 35 억 5600 만 달러 중 절반이 미국에 있다는 이유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음을 지적. 이날 도이치뱅크를 비롯한 코메르츠뱅크(+3.76%), BNP 파리바(+2.62%) 등 유럽 은행들도 동반 상승.

ECB 는 SVB, CS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2 월 유로존 은행들은 기업들에 30 억유로가량의 대출을 축소했다고 밝힘. 2 월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1 월의 5.3%에서 둔화. 일각에서는 최근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고, 최근의 혼란이 현시점에서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경제 활동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