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서비스업지수 및 고용지표 부진에 반등
미국 증시 리뷰 4 일(수) 미국 증시는 ISM 서비스지수 및 ADP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다우 +0.39%, S&P500 +0.81%, 나스닥 +1.35%) 미국 9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3.6(예상 53.6, 전월 54.5) 기록하며 전월대비 부진. 신규주문 전월 57.5에서 51.8로 하락하며 올해최저치 기록. 고용 전월 54.7 에서 53.4 로 하락, 가격 지수는 58.9 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기업활동기수는 57.3 에서 58.8 으로 상승. 집계측은 "대다수 응답자는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지만, 잠재적인 역풍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응답자들도 있었다"고 설명. S&P 글로벌 9 월 서비스업 PMI 는 50.1(예상 50.2, 전월 50.5)로 소폭 하락.9 월 ADP 비농업 고용자수는 8.9 만건(예상 15.3 만건, 전월 18.0 만건) 증가 기록하며 예상치 큰폭으로 둔화. 서비스 부문에서 8.1 만건으로 가장 큰폭으로 증가, 금융 1.7 만건, 건설 1.6 만건, 교육 및 보건 서비스 1.0 만건 증가. 반면, 전문 및 비즈니스서비스 부문 3.2 만건, 무역 운송 유틸리티 부문 1.3 만건, 제조업 1.2 만건 감소하며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고금리 전망에 대해 기정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같은 투자 지출의 증가가 장기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의미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인구 통계적 추세 등 최근 수십년간 금리를 낮추게 한 구조적 요인도 여전히 살아있고 잘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 금리를 높이는 요인과 낮추는 요인이 혼재되어 있음을 강조.미국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이 3 일(현지 시간) 하원에서 가결. 해임을 주도한 공화당 강경파 중에서 8 명과 민주당 전원이 해임에 찬성. 하원의장이 공석이 될 경우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 하원의 기능은 사실상 마비. 11 월 17 일 기한인 예산안 협상 및 셧다운 우려가 고조되고 향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국경 정책, 재정지출 등에도 공화당의 반대로 인한 차질이 예상.경기소비재(+2%), 통신(+1.3%), IT(+1.3%)업종은 강세, 에너지(-3.4%), 유틸리티(-0.1%) 업종 약세.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락하면서 마라톤 페트폴리움(-5%), 필립스 66(-4.4%) 등 에너지업종 약세. 인텔(0.67%)은 국방·통신·데이터센터·항공우주 부문에 주로 제공되는 프로그래밍 칩 사업부(PSG)를 1 월 1 일부로 분사하고 2~3 년 내 IPO 에 나설 계획을 발표.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9 월 ADP 신규고용의 쇼크(8.9 만건 vs 컨센 15.3 만건), ISM 서비스업 PMI 내 신규주문 급감(8 월 57.5 -> 9 월 51.8) 등 지표 부진은 주식시장에서 "Bad news is good news"로 작용한 상황. 이 영향으로 전일 아시아 증시에서 4.8%대를 상회했던 미 10 년물금리는 4.7%대로 내려오는 등 금리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으며, WTI 유가(-5.4%) 또한 수요 부진 전망을 반영하면서 84 달러대로 레벨 다운 됐다는 점이 미국 증시의 반등을 이끌어낸 모습.그러나 고금리 장기화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시장금리, 신용 스프레드, 주가, 달러화 가치 등을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골드만삭스의 금융여건지수도 지금 금융시장의 환경이 타이트함을 가리키고 있는 상황. 10 월 4 일 기준 금융여건 지수는 100.56pt 로 미 10 년물금리가 현재 수준과 유사했던 2006~2007 년(4.5%~5.2%대) 당시의 평균인 99.49pt 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음(100pt 이하면 완화적, 100pt 이상이면 긴축적임을 의미).타이트한 금융 환경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상승 궤도로 다시 올라타기 위해서는, 연준의 완화적인 시그널 등장이 베스트가 될 것. 그렇지만 하루 이틀 혹은 일주일 만에 이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실. 이처럼 극적인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냉각된 투자심리 역시 좀처럼 해빙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하지만 역설적으로 과도하게 위축된 투자심리가 반등의 초석을 마련해 주었다는 과거의 사례를 상기해볼 필요. 일례로,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타 주요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데 활용되는 CNN 의 Fear & Greed index 를 보면 알 수 있음. 해당 지수는 10 월 4 일 기준 19pt 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극도의 공포 영역(=ExtremeFear:0~25pt, 이동평균선, 거래량, 신고가/신저가 비율 등 7 가지 지표를 통해 산출)에 진입했으며, 이는 마켓 타이밍상 유의미한 레벨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지난 1 년동안극도의 공포 영역에 진입했던 사례는 2022 년 9 월 23 일, 2022 년 10 월 6 일, 2023 년 3 월 15 일 총 3 번 존재. 진입 시점 기준으로 1 개월 뒤 수익률은, 1) S&P500 이 각각 +1.6%, +0.7%, +6.4%, 2) 코스피는 각각 -3.4%,+4.9%, +6.4%를 기록하는 등 공포가 만연하는 시기가 새로운 진입 기회를 제공했음을 시사(평균 1 개월 후 등락률:S&P500 +2.9%, 코스피 +2.7%). 물론 과거와 현재 사이에는 경제지표, 이익전망, 연준 정책 전망 등 전반전인 맥락이 유사하지 않다는 간극이 존재. 하지만 지금처럼 투자심리가 냉각될 대로 냉각되고 있는 시기에는 투매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분할 매수 등을 통해 평균 단가를 낮춰가면서 향후 반등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이 대안이라고 판단.전일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발생한 호재성 재료(셧다운 우려 완화, 수출 호조 등)에도 미국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 악재성 매크로 변수로 인해 급락 마감(코스피 -2.4%, 코스닥 -4.0%).금일에는 전일 급락 과도 인식 속 유가 및 금리 급등세 진정, 역외 원/달러 환율 하락(-13 원), 테슬라(+6.0%),엔비디아(+1.2%), MS(+1.8%) 등 빅테크 및 성장주를 중심으로한 미국 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9 월 중 상당기간 가격 조정을 맞은 후에도 전일 2%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상 매수 유인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 10 월 4 일 기준 12 개월 선행 PER 과 PBR 은 각각 9.9 배('23 년 평균 11.9 배), 0.83 배('23 년 평균0.89 배로)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감안 시 금일 시에서는 기술적인 매수세 이외에도 밸류에이션상 저가 매수세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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