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월마트 실적 실망감, 잭슨홀 미팅 경계감 속 하락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21일(목) 미 증시는 잭슨홀 미팅 속 파월 연준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진 가운데 8월 제조업 및 서비

스업 PMI, 실적 실망감 속 월마트(-4.5%) 하락, 연준 매파적 발언에 3대 지수는 하락 마감 (다우 -0.34%,

S&P500 -0.40%, 나스닥 -0.34%).

잭슨홀 미팅 속 파월 의장 발언 경계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금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린 방향성을

보이며 시장에 혼란을 가중.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23.5만 vs 전주 22.4만)

하며 고용 둔화를 시사. 반면, 미국의 8월 제조업(53.3 vs 전월 49.8) 및 서비스업 PMI(55.4 vs 전월 55.7)는

경기 확장세를 가리켰으나, 관세 부담 속 제조업, 서비스업의 투입 비용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유발.

월마트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관세발 가격 인상 및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 월마트 CEO는

‘관세가 반영된 가격으로 재고를 채우면서 매주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3~4분기까지 이어

질 것’이라고 언급. 월마트, 홈디포 등 금주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에서 가격 인상이 언급되며,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하반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도 부각.

이러한 가운데 전일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주요 연준 위원들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공통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주시해야한다고 인터뷰에서 언급. 시장 참여자들은 금번 잭슨홀 미

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여전히 신중론을 고수할 것이며, 오히려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

고 있는 흐름(Fed Watch,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 1주 전 92.1% → 현재 75.0%).

전일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경계감에도 조선, 방산, 원자력 등 주도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자금이 유입된

결과 대형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 시현.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및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결과 전

강 후약 흐름 보이며 약보합권으로 마감 (코스피 +0.37%, 코스닥 -0.05%).

금일 국내 증시도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연준의장 발언 대기 심리 속 거래량 위축되며 관망장세 이어질 전

망.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레벨도 잭슨홀 미팅 경계감 속 1,400원선까지 근접했다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일부 제한 시키는 요인.

실제로,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자금 규모는 월간 기준 5월 1.1조 → 6월 2.7조 → 7월 6.3조 원으로

8월 이전까지 확대되었으나, 8월 들어 외국인은 약 6천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흐름. 다만, 절대적인 순매

도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시, 외국인 투자자도 연준 금리 인하 등의 대외 요인, 국내 고유 정책

추진 과정을 확인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정책 당국의 전향적인 스탠스 전환 등이 나타나

지 않는 이상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는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