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2 분기 GDP 반등, 엔비디아 실적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28일(목) 미 증시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상향 조정,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시장 예

상치 하회, 엔비디아의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하이퍼스케일러를 비롯한 AI 관련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결

과 3대 지수는 상승 마감(다우 +0.16%, S&P500 +0.32%, 나스닥 +0.53%)

전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3.3%로 속보치(3.0%) 대비 0.3%p 상승.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소비지출이 속보치(1.4%) → 잠정치(1.6%), 기업 투자도 속보치(1.9%) → 잠정치(5.7%)로 상향 조

정된 점이 특징적. 주간 단위로 집계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금주 22.9만 건으로 전주 수치 대비 5천

건 감소. 한편, 양호한 경기, 고용지표에도 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됨에 따라 위험자산 랠리는 지속

엔비디아(-0.79%)는 실적 발표 이후 일부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소폭 하락. 중국향 AI 칩 판매에 대한 불

확실성(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중국의 수출 규제, 중국 매출의 15%를 수수로 명목으로 미 행정부에

부과)이 상존하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발표 411억 달러 vs 컨센 413억 달러)이 소폭 부진했기 때문

그럼에도 금번 양호했던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샘올트만 발언, MIT 보고서 등)되었던 AI 버블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소로 작용.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시장은 향후 10년간

3~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 ‘차세대 AI 수요 및 추론 컴퓨팅 자릿수가 급증’, ‘엔비디아 신규칩은 물론 구

세대 칩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 등을 발언하며 AI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

이에 따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외국계 IB 증권사들은 대체로 일제히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

를 상향 조정했다는 점도 기술주 투심에 우호적으로 작용. 실제로, 메타(+0.5%), 마이크로소프트(+0.57%),

알파벳(+2.01%), 브로드컴(+2.87%), AMD(+0.87%), 팔란티어(+0.89%)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AI 하드웨

어, 소프트웨어 기업이 모두 전반적으로 이 날 양호한 흐름 연출. 잭슨홀 미팅과 더불어 8월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였던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도 양호하게 마무리됨에 따라 미 증시의 조정 명분도 일부 해소되는 흐름

전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차익실현 경계감 및 외국인 매도세로 약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3차

상법개정안, 대주주 양도세 기준 하향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증권, 지주 등 거버넌스수혜 관련 업종으로 매

수세가 집중된 결과 코스피는 상승. 다만,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결과 코스닥은 하락 마감

(코스피 +0.29%, 코스닥 -0.41%).

금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미 증시에서의 기술주 반등을 반영하며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

승 출발할것으로 전망. 한편,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재차 국내 고유의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흐름. 특히, 더불어민주당 측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은 3차 상법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언급. 이에 따라, 증권, 지주 업종은 자사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

성 여파로 하락했던 낙폭을 단기적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