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고용 쇼크 여진 vs 빅테크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8일(월) 미국 증시는 8월 고용 쇼크 여진에도,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 일부 완화(예상대로 총리 불신임 가결), 브로드컴(+3.2%), 팔란티어(+2.0%), 엔비디아(+0.8%) 등 개별 성장 모멘텀이 지속된 AI주 강세로 소폭 상승한 채 마감(다우 +0.3%, S&P500 +0.2%, 나스닥 +0.4%). 8월 고용 쇼크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 경로의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 모습. 과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미국 경기 침체 시기와 맞물린 사례가 다수였기 때문(2000년, 2008년, 2020년 침체 등). 이 같은 경기 침체를 뒷수습하는 성격의 금리인하 시기에 증시 급락의 경험이 있다 보니, 이 번에도 동일한 패턴을 답습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존재. 그렇지만 “1995년(7월 시작, 총 75bp 인하, 연말까지 나스닥 +12%)”, “1998년(9월 시작, 총 50bp 인하, 연 말까지 나스닥 +46%)”, “2019년(7월 시작, 총 75bp 인하, 연말까지 나스닥 +12%)”, “2024년(9월 시작, 총 75bp 인하, 연말까지 +9.0%)”의 금리 인하기에는 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물론 전세계 경제 호황(1995년), 닷컴버블 태동(1998년), 미중 무역분쟁 해빙(2019년), M7 성장독주(2024년) 등 시기 별 고유 요인이 개입된 측면이 있음. 동시에 연준의 금리인하가 경기 침체 방지 차원의 보험성 금리인 하로 인식됐던 점이 공통 분모였던 것으로 판단. (두 자릿수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도)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 역시 보험성 인하의 증시 경로 를 형성할 가능성. 8월 고용 쇼크를 제외하면, 아직 경기 냉각, 경기 침체 임박 징후가 크지 않기 때문. 일례로, 경기 모멘텀 측정에 활용되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현재 +21pt대로 9월 초 +29pt대에서 하락하기는 했음. 다만, 과거 경기 침체가 임박했을 당시의 해당 지수는 평균 -50pt대 이상 국면에 있었던 것에 비하면, 현재 미 국의 경기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며, 이 상태에서의 금리인하는 보험 성격의 확률이 높아 보임. 당분간 금리인하 강도 및 성격, 이후 증시 경로를 놓고 시장의 셈법이 빈번하게 바뀌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 이 여러 차례 출현할 것이기는 함.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보험성 금리인하 + 인하 사이클 돌입 이후 중립 이 상의 주가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설정해 놓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쇼크, 국내 기업의 미국 구금 사태 등으로 장 초반 부진했으나, 이후 침체 불안 과도 인식 속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요건 완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0.9%). 금일에는 “금리인하 기대 + AI주 강세”의 조합으로 반등한 미국 증시 결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겠지만, 미국 고용 불안 잔존, CPI & PPI 대기심리 등이 지수 상단에 제약을 가할 전망. 다만, 브로드컴 모멘텀(소부장), 세제 개편안 절충안(증권, 지주 등) 등 개별 재료도 있기에, 장중에는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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