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25%로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나머지 3명은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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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금리는 점차 하락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며 8월 7일 열릴 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세계가 대단히 예측 불가하며 영국에서는 노동시장의 약화 징후가 있다"며 "이런 징후들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BOE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BOE는 "이번 위원회를 앞두고 지정학적 급변 상황이 있었다"며 이를 계속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충돌 격화로 에너지 가격이 증가했다"며 "위원회는 경제·지정학적 환경에서 고조된 예측 불가능성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하고 경제에 대한 위험 평가를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