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7월)는 수요 부진 우려와 예상보다 덜 감소한 미국 EIA 원유 재고 결과에 3.8% 하락한 $56.59 를 기록했다. 미국은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강한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우와 홍수 피해로 가솔린 관련 수요가 감소했으며 미중간 무역 관련 발언이 격화되면서 장기적인 수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틀전 발표된 API 재고가 526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며 공식 원유 재고 또한 감소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지만 시장 예상인 100 만 배럴에 못 미친 28 만 배럴 감소에 그쳐 유가에 강한 하락 압력을 주었다. 한편 전일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과의 무력 충돌로 460 명이 죽고 2,400 명이 다쳤지만 반군의 지배 아래 놓인 유정들의 생산 차질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아 유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