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EUR/USD는 미국과 멕시코간 갈등이 해소된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주말간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불법 이민자 문제 대응 등에 합의했다면서 맥시코에 대한 5% 관세 방침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는 불법이민을 막고자 남쪽 국경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망명 신청자를 멕시코에 머무르게 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이날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USMCA 협정안이 다음주 내로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 밝혔으며, 멕시코 외무장관은 시행될 조치가 45일 이후에 평가될 전망이고, 효과가 없을 경우 미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안전한 제3국' 지정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 주 고용지표 부진에 크게 하락한 달러화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 또한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금일 EUR/USD는 특별히 시장 충격적인 이슈들이 없는 가운데 강세를 보이는 달러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GBP/USD GBP/USD는 이날 발표된 영국 지표 부진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이날 영국에서 발표된 GDP, 산업생산, 제조업생산지표는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며, 특히 제조업생산 지표가 큰 폭의 부진을 보였다. 당초 영국경제는 브렉시트 예정일이었던 3월 29일을 앞두고 기업들이 재고비축 및 선주문 등에 나서면서 1분기 깜짝 성장했으나, 브렉시트가 두 차례 연기되고 결국 보수당 당 대표가 바뀌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이같은 일회성 요인이 사라졌다. 특히, 당초 공장 문을 일시적으로 닫았던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감소가 영국 경제 성장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영국 내 경기 둔화 우려심리가 확산되며 파운드화가 힘을 잃었다. 다만, 위험선호 분위기에 영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낙폭은 제한되었다. 금일 GBP/USD는 오늘 발표될 영국 지표를 경계하며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USD/JPY USD/JPY는 위험선호 분위기와 구로다 BOJ총재의 양적완화 언급 영향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2% 달성을 위한 모멘텀이 사라진다면 통화완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비둘기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일본의 GDP확정치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기준으로 전기 대비 0.6%, 연율 환산으로는 2.2% 증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지만,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의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다 총재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재 -0.1% 수준인 금리를 더 낮추거나, 10년만기 국채 금리 목표를 하향조정하거나, 화폐 혹은 자산매입을 늘리는 등 방안을 언급했다. 구로다 총재 발언 직후 엔화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미국 및 유럽증시 개장 후 위험선호 분위기가 확산되며 엔화에 하락재료를 보탰다. 금일 USD/JPY는전일에 이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