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WTI(7 월)는 1.4% 하락해 $53.26 을 기록했다. 사우디 석유장관이 러시아와의 대화 이후 OPEC+의 하반기 감산 연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발언한데 이어, 이란이 최근까지의 제재에도 OPEC 을 탈퇴하지 않을 것을 시사함에 따라 유가는 지지력을 보였다. 다만 12 일 중재자를 자처한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으로 미국과의 합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며, 러시아 노박 에너지 장관이 미국의 증산을 우려한 발언으로 OPEC+의 감산 기한 연장 가능성은 다시 미궁에 빠져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5 월 중국의 원유 수입이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로 감소한 점도 유가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OPEC+는 완만한 합의를 위해 정례 회의 시기를 기존 6 월 25 일에서 7 월초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금속
전일 비철 시장은 소폭 반등했다. 미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이강 인민은행장이 진솔한 대화를 했다는 소식과 지난 주말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지칭해 두 나라의 무역 긴장 완화가 비철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또한 중국 수출 데이터 호조와 예상(+$205 억)을 상회한 무역 흑자 결과(+$417 억)로 무역 분쟁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완화됐으며, 중국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4 월 철강 생산(8,500 만톤)에 따른 비철 수요도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희토류 규제 기관과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세 차례 회의를 했는데,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의 주요 협상 카드를 강조해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납은 호주 Port Pirie 납 제련소 가동 중단 지속과 역대 최저 수준의 LME 재고(6.7 만톤), 무역분쟁 장기화에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중국 수출입 지표 영향에 3.1% 반등한 $1,889에 마감했다. 금(8 월)은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 무기한 연기와 미 연준의 7 월 금리인하 기대가 7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전일보다 1.2% 낮은 $1,329.3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