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EUR/USD는 공공 재정악화로 EU의 징계에 직면했던 이탈리아가 EU 집행부와 합의하며 유로존 불안감이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EU 지도부와 협력을 합의했다면서 EU의 이탈리아 권리 침해를 피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달 이탈리아 공공부채가 약속과 달리 늘어난 것을 문제삼으며 해명을 요구했으며, 당초 EU는 재정규약을 어긴 이탈리아에 수십 억 유로의 과징금을 매기는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이에 콘테 총리는 직접 EU를 방문해 EU 집행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의 공동 예산안 마련은 두 구성원 내부의 극렬한 반대입장으로 인해 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로존 내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금일 EUR/USD는 유로존 불안감 완화 영향이 끝나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GBP/USD GBP/USD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점차 상승하며 달러가 약세로 전환된 영향에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달러 트렌드는 약세쪽으로 추세 전환을 한 것으로 보이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너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말도 안되는 양적 긴축까지 더해졌으며, 금리 인상의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라면서 금리 인하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이 점차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독립성을 '생명'처럼 여기는 연준으로서 현직 대통령의 압박에 굴복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혼재되어 있어 내주 FOMC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실질적인 코멘트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일 GBP/USD는 영국에서 보수당 강경파의 차기 집권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영국과 브렉시트 합의문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는 등 영국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USD/JPY USD/JPY는 전일부터 이어진 무역불안 완화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美멕시코간 합의로 시장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합의할 것이라 언급하며 무역협상 낙관론을 이어갔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안전자산인 금을 6개월째 매입중이고,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한 대규모 채권 발행 계획을 밝히는 등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훌륭한 합의가 아니면 자신은 합의에 없다고 밝히는 등 실제 협상 가능성은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또한, 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 통 큰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점차 비관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은 미중 무역합의가 없더라도 미국 경제는 3%대 성장이 가능하다 언급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금일 USD/JPY는 달러와 엔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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