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EUR/USD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이어 국지적인 무력충돌 가능성이 점차 야기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힘을 받으며 소폭 하락했다. 미중간 무역전쟁은 전일 발생한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고, 터키의 러시아제 미사일 방어 시스템 도입에서 촉발된 미-러시아간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국이 노골적으로 대만을 지지하며 중국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범죄인 인도 법안' 도입을 놓고 촉발된 홍콩 시위와 관련, 미국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성명이 나오자 중국은 홍콩 시위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고 있으며 내정간섭을 중단하라 비난하는 등 무역전쟁에서 시작된 양국간 갈등은 단순한 무역 차원을 넘어 전쟁 범위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폴란드에 미군 1,000명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 밝혔고, 러시아는 이번 조치에 미국의 '공격적인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의 보복조치를 부르는 행위라 비난하고 나섰다. 금일 EUR/USD는 이날 발표될 유로존지역 경제지표들에 주목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 GBP/USD GBP/USD는 브렉시트 불안감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영국 하원에서 이뤄진 '6월 25일 의사일정 주도권을 하원에 부여한다'는 내용의 발의안이 부결로 끝나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한편, 같은 날 치뤄진 영국 보수당 당대표 1차 경선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를 기록하며 차기 총리에 한 발 다가선 점도 우려를 키웠다. 존슨 전 장관은 EU와 탈퇴 합의가 이뤄지든 이뤄지지 않든 10월 31일 EU를 떠날 것이라 주장해온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이다. 야당 의원들은 존슨 전 장관이 차기 총리가 될 경우 노딜 브렉시트를 위해 의회를 중단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으로, 오는 7월 보수당 당 대표가 확정되더라도 영국 내 불안정국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11월 1일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상기시키는 등 본격적인 대비절차에 돌입했다. 금일 GBP/USD는 브렉시트 불안감 지속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USD/JPY USD/JPY는 중동발 국제정세 불안감에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전일 걸프만지역 오만해를 통과하던 유조선 2 척이 피격당한 가운데, 이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유조선 피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을 방해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군을 지킬 것'이라 언급, 실질적인 군사조치에 나설 수 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 행정부는 이날 유조선 2척 중 1척에 수중 지뢰(Mine)로 공격당한 흔적이 있는 사진을 보유중이며, 이란이 미국과 대화할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오만해 피격과 관련 국제 시장 원유 공급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겠다 언급하는 등 중동지역 무력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과 합의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그들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언급하는 등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금일 USD/JPY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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