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전일 비철 시장은 다양한 하락 이슈들로 소폭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미 예산관리국이 NDAA법에 따라 정부 납품 기업들과 보조금을 받는 업체들에 대한 화웨이 거래 금지 유예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미 양 의회의 반대로 무산돼 중국에 대한 제재 완화 기대를 낮췄다. 화웨이는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에 230개 특허권 사용료로 1조원을 요구함과 동시에 이통사와 화웨이 거래 제한 계획 폐기를 촉구해 우려를 키웠다. 한편 홍콩의 시위는 물대포와 화염병이 동원되고 7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격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지지를, 중국은 이에 내정간섭을 주장해 새로운 갈등의 뇌관으로 자리잡았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장은 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상하이부터 증권사, 펀드사에 대한 외인 지분 상한제 철폐”를 발표했지만 높아진 미중 갈등 우려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전기동은 Codelco사 Chuquicamata 광산 노조가 금요일 현지시간 5am을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에도 LME 재고 급증(+3.7만톤) 영향에 보합(+0.1%)에 마감했다. 금(8월)은 유조선 두 척의 피격사건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지지받았고, 미국의 낮은 물가 지표에 7월 금리 인하 기대도 더욱 높아져 0.5% 상승한 $1,343.7에 마감했다. 오일 WTI(7월)는 오만만(Gulf of Oman)에 두 척의 유조선(일본, 노르웨이 선사)이 어뢰 공격을 받은 영향에 2.2% 급등했다. 이중 한 척은 사우디에서 싱가폴로 메탄올을 싣고 가던 유조선이다. 최근 이란이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제재를 피할 수 있는 메탄올 수출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으로 이란의 연관 가능성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총리가 공식 방문해 미국과 이란의 중재를 하고 있지만, 이란의 최고 종교 지도자와 로하니 대통령은 트럼프의 협상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데다 이번 어뢰 공격으로 중재자를 자처한 아베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졌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으며, 트럼프도 이란이 협상할 준비가 안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