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EUR/USD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감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유로존 고용시장이 제조업 수출 감소 여파로 냉각될 조짐을 보이면서유로존 경제 회복이 위태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통계기관에 따르면 2008년 리먼사태 이후 2013년 2분기까지 유로존에서는 약 6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후 2014년 ECB가 부양에 나선 이후 230만개 일자리가 회복됐고 그 후 5년간 80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겨났다. 금융위기 이후 약 360만개 일자리가 증가한 셈이다.
실업률은 최근 고점인 2013년 12.1%에서 7.6%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실업률의 장기적인 하락세가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해외 신규 수주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들의 지난 5월 급여가 줄었다.
HS 마킷의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지출과 고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록은 유럽중앙은행이 곧 금리를 인하하고 채권 매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록의 엘가 매크로 분석가는 "연준에 대한 기대는 과도해 보이지만 ECB의 완화에 대한 기대는 타당해 보인다"고 말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 심리를 키웠다.
결국 다른이슈보다 유로존의 경제 회복이 우선이며유로화상승에가장중요한요소라고볼수있다.

GBP/USD
GBP/USD는 유력 총리 후보가 노딜 브렉시트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메이 총리의 유력 후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 장관이 노딜 브렉시트에 대해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존슨 전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10월 31일에 EU에서 나가는 것을 나는 약속했다"며 "EU와 합의를 못하더라도 EU를 나오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EU도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재협상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있어 브렉시트 문제는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브렉시트 우려가 재부각되면서파운드화에 부정적인영향을주고있다.

USD/JPY
USD/JPY는 미중 무역회담을 앞두고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이핵합의에서 규정한 한도를 벗어나면 미국 정부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핵합의에서 규정한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한도를 넘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의 고위급 안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그 한도를 무시할 경우 정말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정학적 우려 부각으로 상대적으로 더 안전자산인 엔화에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파월의장은 뉴역에서 열린 외교협회 연설에서 무역 불확실성과 글로벌 성장 우려가 금리인하를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의장은 단기 지표나 심리 변동에 연준이 과민하게 반응해서는 안되며, 물가도 예상보다 느리기는 하지만 2%를 회복할것이라고 하는 등 신중한발언도 내놓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도 어느정도 선을 그었다. 경기 흐름에 따라서는 0.25% 포인트 금리인하가 가능하겠지만,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0.50% 포인트 대폭 인하는 어렵다는 취지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