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변화 요인

미 증시는 실업수당청구건수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사우디-러시아간 원유 감산 합의 기대감에 급등하면서 상승 마감. 장 초반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급증(664 만 8 천명, 예상치 350 만명, 전주치 330.7 만명)과 미국의 사우디-러시아 유가 전쟁 개입에 대한 기대감이 섞이면서 보합권에서 출발. 이후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러시아간 원유 감산 기대감을 높이는 내용을 트위터를 게시하면서 국제유가 급등.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34%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S&P500 지수는 에너지(+9.08%) 섹터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 (S&P500 +2.28%, 다우 +1.72%, 나스닥 +2.24%, 러셀 2000 +1.29%)

트럼프 대통령은 3 일 백악관에서 미국 석유회사들의 CEO 들과 만나 최근 극심해진 유가 변동성에 대해 대책 회의를 가지기로 하면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기대감을 모음.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11 시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방금 MBS(사우디 왕세자)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도 대화를 했고, 그들이 약 1,000 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 희망하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 만약 이런 실행된다면 원유&가스 산업에 굉장히 좋을 것이다!”라고 언급. 이후 추가적으로 “1500 만 배럴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라고 게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대한 관계자들의 반응들이 다양했고 이는 장중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됨. 일부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하루 1 천만 배럴 감산은 과장되었다고 WSJ 에서 보도. 러시아 측에서는 사우디와 러시아간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타스 통신이 전함. 하지만 이날 사우디사라비아가 OPEC+ 회원국들에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강세 흐름은 유지됨. 또 이날 시튼 텍사스 철도위원회 위원장이 “러시아 노박 에너지 장관과 1 천만 배럴 감산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는 발언도 감산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음. 이에 엑손모빌(+7.62%), 쉐브론(+10.96%), 옥시덴탈(+18.68%) 등 에너지 섹터는 초강세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