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플랜 B'부결에 하락
EUR/USD EUR/USD는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높은 부채 수준으로 인해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제이오 함브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카푸토 수석 펀드매니저는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온건한 상황에서 높은 부채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어렵게 만들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탈리아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의 130%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제에 부채가 너무 많을 경우 통화 정책을 완벽하게 정상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유럽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와 달리 양적완화를 먼저 종료하고 이후에 금리를 인상하기로 한 점은 정책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연준과 같이 금리 인상과 양적완화 종료를 병행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주 최근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평가를 했고, 시장은 이를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 들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올해 중반이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있다.시장의 입장과 유럽중앙은행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경기회복 이라는 첫번째 과제를 해결 해야할 것이다. GBP/USD GBP/USD는 브렉시트 '플랜 B'가 부결됨에 따라 하락했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브렉시트 연기 방안이 부결됐다. 29일 CNBC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플랜 B' 수정안 표결에서 반대 321표, 찬성 298표로 부결시켰다. 당초 제 1 야당인 노동당은 이 수정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탈퇴시점을 9개월 연장하는 것은 너무 긴 만큼 이를 3개월로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 하겠다고 설명했다.반면 메이총리는 이수정안이 결정시기를 미룰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장중보합세를 보이던 파운드화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USD/JPY USD/JPY는 미국 FOMC 금리발표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있다. 미국과 중국의무역 긴장은미국의 하웨이 기소로 높아졌다.다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화웨이 기소와 무역협상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무역협상 낙관으로 위험자산 안도 랠리가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랠리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늘어나는 위험을 인정할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기업 실적이 정점을 찍었고, 글로벌 경제의 둔화 위험이 늘어나고 있어 연준이 지난해보다 더 조심스러운 통화 정책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초만 해도투자자들 사이의 컨센서스는 달러숏 베팅이었다. 중국경기 둔화와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우려 증가로 최근 숏 베팅은 줄어드는 모습이다.한편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2로 발표돼 시장 예상치 124보다 다 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프랑코 경제지표 부분 디렉터는 "현재 여건 지수에는 거의 변동이 없어 경제 상황이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정부 셧다운 등이 소비자 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어 기대지수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과 같은 큰변화는 없겠지만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작은 움직임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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