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비둘기파적인 FOMC에 하락
EUR/USD EUR/USD는 유럽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둘기파적인 FOMC에 소폭 상승했다. 신용평가사 S&P가 올해 유럽의 투기등급 채권의 채무불이행률이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S&P는 올해 투기등급 채무불이행률이 지난해 말 1.9%에서 2.6%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여전히 장기 평균인 3.1%보다 낮은 것이다. S&P 글로벌의 사우스 이사는 "신용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는 현재 트렌드가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지만, 양적완화가 끝나고 신용 상황이 타이트해지는 것은 현재 신용 사이클의 투기등급 채무불이행률 역시 거의 끝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둘기 파적인 FOMC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는 상승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30일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 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금리 인상횟수를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하고 통화긴축의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위험자산은 상승했다. GBP/USD GBP/USD는 브렉시트에 대한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은 영국 하원이 EU와의 브렉시트 재협상을 의결한 것과 관련, '노딜 브렉시트' 위험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융커 위원장은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비롯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융커 위원장은 또 EU와 영국이 작년 11월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은 재협상할 수 없다는 EU의 기존 협상을 재확인했다. 그는 '노딜 브렉시트'라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은 일치 단결해 브렉시트 합의문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USD/JPY USD/JPY는 비둘기 파적으 로해석된 FOMC의 영향으로 하락했다.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동결을 발표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뜻을 밝혔고,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세계 경제 및 금융 발전과 낮은 물가 상승압력을 고려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을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추가적/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는 금리정책 문구를 삭제해 속도 조절론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연준의 비둘기파 변신은 현 경기상황을 진단하는 문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동한 '강한'으로 표현해왔던 미국의 경제를 '탄탄한'으로 대체한 것이다. 연준은 또한 별도의 성명을 내고 필요한 경우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데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통화긴축의 다른 한 축인 보유자산 축소계획을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FOMC의 영향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반면 글로벌 달러는 주요 통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 자수는 21만 3천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8만3천명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무디스 마크 경제학자는 "정부의 셧다운을 잘 견뎠다"면서 "심각한 혼란에도 기업들은 고용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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