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금리 상승 진정 속 기술주 강세로 반등

미국 증시 리뷰

20 일(목) 미국 증시는 전거래일 4 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가운데, 주간 실업지표 호조, 암호화폐 시장 반등으로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확대시킴에 따라 상승 마감(다우 +0.6%, S&P500 +1.1%, 나스닥 +1.8%).
업종별로는 기술(+1.9%), 커뮤니케이션(+1.7%) 등 금리 상승세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테크 및 성장주들이 큰 폭 강세를 보였으며, 에너지(-0.1%), 소재(+0.1%), 산업재(+0.2%) 등 경기민감주들은 차익실현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임.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44.4 만건으로 전주(47.8 만건) 및 예상치(45.0 만건)을 모두 하회. 이는 작년 3 월 코로나 판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재차 탄력을 받고 있는 양상. 이 같은 고용 회복세에도 1 분기 뉴욕 연은의 대형은행 딜러 대상 서베이에서 연준의 테이퍼링은 2022 년 1 분기, 금리 인상은 2023 년 3 분기로 컨센서스가 집계됐다는 점도 시장금리 하락세에 기여.

미국 증시 평가

5 월 이후 시장 변동성을 만들어낸 핵심 요인은 인플레이션 급등 불안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참여자들도 해당 변수에 익숙해 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전일 발표된 5 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내에서 가격 지불지수(기업의 비용 부담 지표)가 1980 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가격수용지수(기업의 가격 전가 지표)가 1981 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실물 경제 단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전일 미국 증시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은 (4% 이상의 급등세가 지속되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이 반복 노출된 재료 성격이 짙어지고 있음을 시사. 또한 인플레 불안 및 시장금리 안정 속 연초 이후 지속적인 아웃퍼폼을 해왔던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순환매 장세가 전개 여부도 향후 관전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