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EUR/USD는 최근 유로존 자체 이슈보다는 글로벌 달러 약세 등 외부요인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전일은 유로존 경기 둔화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작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1.8%에 그치며 최근 4년래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미중 부역분쟁과 브렉시트 그리고 이탈리아 경제 문제 등 다양한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까지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한 견인차 가운데 하나였던 유로존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2분기 연속 위축되면서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4분기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2% 감소했다. 3분기에는 0.1% 줄어들었었다. 앞서 국제 통화기금과 유럽중앙은행은 지난주에 유럽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한 바있다. 더욱이 그동안 유럽 경제를 주도해온 독일의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유럽 경제가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유로화가 외부요인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는 있지만 결국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유로존 경제 성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GBP/USD GBP/USD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날이 지날수록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미 15일 EU합의안에 대해 수용할지에 대한 하원 표결이 영국 역사상 최다표차를 보이며 부결된 상황에서 영국 정부측과 EU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EU탈퇴까지는 2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아무런 합의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만은 피하기 위해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카드를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채택되지 않으면서 더욱더 어려운 환경에 내몰리게 됐다. 브렉시트에 대한 부분이 마무리 될때까지 파운드화는 해당 이슈의 영향력 하에서 움직일수 밖에 없다 USD/JPY USD/JPY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서 비둘기 FOMC에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1월 신규주택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는 2.9% 증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주택지표 호조에도 뚜렷한 비둘기 색채를 드러낸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회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 첫 FOMC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연준을 확인한 뒤 올해 금리 인상기대는 낮아졌다. 이 영향으로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글로벌 경제, 잠잠한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상황 등이 비둘기 파적인톤의 이유라고 지목했고, 연준은 성명서에서 추가 점직적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배녹번 포렉스의 챈들러 전략가는 "달러엔은 지난주 110엔에서 후퇴했고, 전일 FOMC영향에 더 하락했다"며 "추격 매도까지 이어져 달러엔은 108.5엔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일 낙폭이 컸고 달러 인덱스가 3주래 최저치에 접근한 만큼 달러는 전반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의 12월 산업생산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달러엔은 당분간은 일본쪽 이슈보다는 FOMC 및 미중 무역협상 등 미국쪽 이슈에 따라 방향성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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