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인플레 서프라이즈에도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
미국 증시 리뷰 10 일(목) 미국 3 대 증시는 5 월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에도, 일시적 인플레이션 인식 확대,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였던 ECB 정책 회의, 시장금리 하락(10 년물 1.43%대 진입)에 힘입어 성장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다우 +0.1%, S&P500 +0.5%, 나스닥 +0.8%). 업종별로는 헬스케어(+1.7%), 부동산(1.0%), 기술(+0.8%) 등이 강세, 금융(-1.1%), 소재(-0.6%), 산업재(-0.5%) 등이 약세. 미국의 5 월 소비자물가는 5.0%(YoY)로 전월(4.2%) 및 예상치(4.7%)를 상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3.8%로 전월(3.0%) 및 예상치(3.4%)를 상회하는 등 4 월에 이어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를 기록. ECB 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판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도 1 조 8,500 억유로(내년 3 월말까지)로 유지하기로 결정. 성장 전망 변화와 관련해서는 2021 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4.6%로 상향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기존 1.5%에서 1.9%로 상향. 라가르드 ECB 총재는 하반기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시적인 공급 충격이 물가 압력을 높였다고 진단하면서도 여전히 실제 물가 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상태라고 평가. 미국 증시 평가 5 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했음에도, 지난 4 월과 달리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배경은 공급 병목 현상, 수요 급증 등 수급 상 일시적인 요인에서 기인한 바가 컸기 때문. 5 월 중고차 가격은 29.7%(YoY)를 기록하며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견인했으나, 반도체 공급난 미해소 속 본격적 일상활동 재개로 드라이브, 여행, 레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 그러나 가격 변동성이 적은 근원 소비자 물가가 3.8%대를 기록한 것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진단을 시장이 접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연준위원들은 6 월 FOMC 까지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 따라서, 인플레이션 불안 장세가 완전 종료된 것은 아니므로, 6 월 FOMC 까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며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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