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 소화하며 강세
미국 증시 리뷰 22 일(화)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암호화폐 시장 폭락, 파월 의장 의회 연설을 앞둔 대기심리로 상단이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파월 의장을 포함한 주요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한 영향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다우 +0.2%, S&P500 +0.5%, 나스닥 +0.8%).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7%), 부동산(-0.4%)를 제외한 경기소비재(+1.0%), 기술(+0.9%), 커뮤니케이션(+0.8%)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파월 의장은 경제 재개에 따른 소비 회복, 에너지 가격 강세, 병목 현상 등으로 최근 수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으나, 일시적 요인(병목현상, 코로나발 기저효과 등)이 해소되면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장기적인 목표치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고용 증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며, 가을에는 강력한 고용 창출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고용이 너무 높다고 해서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 급등이 일시적이며 2021 년에 2%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 동시에 테이퍼링은 지표 의존적으로 결정될 것이며, 과도한 혼란을 주지 않고 통화정책 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힘.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고용 측면에서 테이퍼링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언급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경제 지표의 단기적인 급변화에는 대응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 미국 증시 평가 전일 파월의장 등 주요 연준위원들의 발언에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었지만,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 지난 19 일(금) 조기 금리인상을 주장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경우, 비둘기파에서 매파로 급격한 스탠스 전환을 했다는 점이 시장 불안을 유발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 이번 주 남은 기간에도 내내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발언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계속해서 시장은 이들의 발언 변화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지배적일 것으로 판단, 추가적으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연준 위원들이 전망했던 것처럼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월 소비자물가 발표 전후로 수시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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