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두산밥캣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27일 두산밥캣의 종가는 4만1600원이다.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제품./두산밥캣
30일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2080억원, 영업이익은 20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겠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보다 13.5%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이 꼽은 실적 예상치 하회의 원인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과 회사가 리테일 단에서 수요 이연으로 가동률을 낮춰 생산 감소로 대응하고 있어서다.

안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른 대기 수요 발생이 올해 연말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진 않았다”면서도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존금리를 기존 예상(0.25%포인트 인하)과 달리 0.50%포인트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7~8일에서도 0.50%포인트 추가 인하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인하에 따라 북미 지역은 안전재고 소진에 따른 오더북 리커버리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미 지역의 상황과 시차는 있겠지만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두산밥캣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안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현재 두산밥캣의 코어 기준 오더 백로그(Order Backlog)는 3개월 초반까지 내려왔다”며 “딜러 재고는 평년 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