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부진했던 미국의 실물 경제 지표들이 최근 들어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델타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 발 경기 둔화 우려는 완화된 모습. 10 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113.8, 예상 108.0)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도, 소비 지출 의지는 오히려 개선됐다는 사실.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본격적인 소비시즌을 앞두고 물류대란, 병목현상과 같은 공급난 문제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당초에 우려했던 것에 비해 소비시즌도 견조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임. 현재 시장은 악재에 대해 덜 예민해진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으나, 미국 증시의 경우 연이은 신고가 경신에 대한 레벨 및 속도 부담이 재차 누적되고 있는 상황. 전 거래일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는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의 움직임처럼, 추후 공급망 문제, 미 의회의 예산안 처리 관련 뉴스플로우 등이 단기적인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 또한 실적시즌인 만큼 기업들의 3 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므로, 업종간 종목간 차별화된 장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 전거래일 SK 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력 기업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및 업황 전망 제시 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금일에도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의 장중 하락 전환,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ㅋ벳의 시간외 주가 하락 등 미국 테크대장주들의 주가 부진이 국내 증시 장중 부담요인이 될 가능성 존재. 다만, 국내 증시도 실적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므로, (그동안 실적 자신감 위축 여파로 주가가 소외됐던) 대형주들이 지수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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