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다음날 공개되는 미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3%) 하락한 33,119.5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13%) 떨어진 4,258.1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8포인트(0.12%) 밀린 13,219.8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날 나온 민간 고용 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미국 주간 실업 지표 또한 예상치를 하회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2000명 늘었지만, 월가 예상치(21만명)보단 적었다.

6일 예정된 9월 고용 보고서 내용이 중요하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 보고서 내용에 따라 긴축 위험이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슈왑센터의 랜디 프레드릭은 "고용 보고서가 지금은 결정적"이라며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는 주식의 더 심한 매도를 촉발시킬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해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물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전날 크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장기 국채 금리의 급등세가 잠시 숨고르게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결국 국채 금리가 더 안정돼야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4%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9.6%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