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 분기 중 부진했던 주요 경제지표들이 10 월 이후 개선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 주말 통과된 약 1 조달러 규모 인프라투자로 인해 미국 경제는 추가적인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 해당 금액은 다년간에 걸쳐 집행되는 만큼 향후 1~2년 내 성장률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누리긴 어렵지만, 10월까지 뉴스플로우 중심에 있었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금번 인프라투자 소식으로 한층 더 완화됐다고 볼 수 있음.
일각에서는 인프라투자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원들이 소모되는 만큼,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을 가속 시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 공급난 장기화 속에서 이 같은 인프라투자발 원자재 수요 증가가 시장참여자들이 미래에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공급난 이슈는 해소 가능/불가능 여부가 아닌 언제 해소되느냐는 식의 시간 문제의 영역에 들어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또한 8 일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 더 나아가, 미국의 인프라투자는 미국만 누리는 것이 아닌 한국 등 주요 교역국들로의 온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 이를 감안 시 전거래일에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이 지속됐던 국내 증시는 금일 경기민감, 친환경 등 인프라 수혜업종들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전거래일 AMD(+10.1%), 엔비디아(+3.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메타버스 테마가 훈풍으로 작용하며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도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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