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테슬라 급등, 휴전 기대감 확대에 상승
미국 증시 리뷰 28 일 (월) 미국 증시는 테슬라 급등 효과, 휴전 기대감 확대 등에 상승 마감. 테슬라(+8.0%)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등했고,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휴전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NATO 를 가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EU 가입을 허용하겠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함. S&P500 지수는 장 초반 중국 상해 락다운, 애플 아이폰 생산량 축소, 바이든 행정부의 부유세소식에 부담을 받으며 0.1% 하락 출발. 바이든의 부유세는 상위 0.01%에 대해 20%의 소득세율 인상을 제시. 오전 여러 악재발 매물 소화하며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다, 오후 휴전 진전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0.7% 상승 마감(다우 +0.27%, S&P500 +0.71%, 나스닥 +1.31%, 러셀 2000 0%). 업종별로 경기소비재(+2.7%), 부동산(+1.3%), IT(+1.2%)가 강세, 에너지(-2.6%), 소재(-0.5%), 금융(-0.3%)이 약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 장세를 보임. 이날 국제유가는 6%대로 급락하면서 에너지(-2.6%) 업종의 하락 견인, 금융 섹터도 금리 하락(미 10 년물 금리 -2bp, 2.48%)에 약세 흐름을 보임. 29 일 (화)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2.3%) 등 강세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 상승. 종목별로 애플(+0.5%)은 아이폰 생산량 축소 소식에도 불고하고 소폭 상승. 카니발(+5.5%), 아메리칸 에어라인(+1.7%) 등 여행주들은 상승. 게임스탑(+24.8%)과 AMC(+44.9%) 등 밈스탁들은 급등. 이날 AMC 는 CEO 의 향후 M&A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에 급등. 코인베이스(+7.8%)는 브라질 암호화폐 브로커리지사 메르카도 비트코인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 비욘드미트(+1.1%)는 오전 파이퍼 샌들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여파에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며 마감.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최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장단기 금리인 10 년물과 2 년물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30 년물과 5 년물 금리차가 2006 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는 점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유발하고 있는 모습. 특정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열어놓은 연준(단기, 중기물 금리),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공급난 등에서 기인한 미래 성장 둔화 우려(장기금리)가 장단기금리차를 축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 그러나 28 일 미국 증시 반응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시장에서는 상기 재료들을 일정부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파월 의장이 강조했던 것처럼, 침체의 예측력이 더 높은 10 년물과 3 개월물 금리차는 확대 국면에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 30 년물과 5 년물에 이어, 10 년물과 2 년물, 10 년물과 3 개월 물이 순차적으로 축소될 시에는 침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시점에서는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 인플레이션 발 침체 우려를 키웠던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29 일 예정된 5 차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및 나토 가입 포기, 러시아의 탈나치화 요구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도 안도 요인이 될 전망. 금일 국내 증시도 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 속 선진국 증시 강세에 따른 위험선호심리 개선 등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바이든 정부의 2023 회계년도 예산안 중 부유층에 대한 미실현 이익 증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세금 부과추진 소식에도 빅테크 성장주들이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였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서 성장, IT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한편, 최근 달러/엔 환율이 123 엔대를 돌파하는 엔저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가전, 철강 등 주요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실제로 일본 기업들이 수출 단가의 신속한 인하에 나선다면 한국 기업들이 수출 시장에서 불리해 질 가능성 존재. 현재의 엔화 약세에는 오버슈팅 성격이 존재하며 엔화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기업 입장에서도 쉽게 수출 단가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 또 과거 2013~15 년 당시 엔화 초 약세가 전개 됐을 때에도, 코스피 주가와 영업이익과의 관련성은 높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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