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월 중 한때 52 주 고점대비 약 20% 넘게 급락했던 나스닥은 현재 10% 미만대로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약세장(고점대비 20% 이상 하락)과 조정장(고점대비 10% 이상 하락)을 벗어난 상황. 이처럼 글로벌 대장 주식시장 역할을 하는 미국 증시가 빠르게 주가가 복원되고 있다는 점이 전반적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임.
신규 악재성 재료는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10 년물과 2 년물의 금리차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기존 불안요인들이 잠복해있는 것은 사실. 다만, 아직 10 년물과 3 개월 물 혹은 2 년 이하의 단기물 금리차는 확대 국면에 있으며, 고용이나 소비 등 실물 지표들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심리 측면에서도 접근해보면 시장의 전망이 특정 방향으로 지나친 쏠림 현상이 발생할 때, 실제 가격은 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사례가 존재. 마찬가지로 현재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주목하면서 침체 전망을 하고 있다는 점은 침체에 대한 공포가 과장되었을 가능성도 있음. 침체 논란 이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따른 서방국가들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등 위험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것은 맞지만, 단기 차익실현 성격 이상의 과도한 매도 대응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금일 국내 증시도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급등 효과에 힘입어 플랫폼, 전기차 등 성장 스타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 비해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은 가운데, 중소형주 or 특정 테마 위주의 개별 종목 장세 성격을 보였음.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 속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졌던 영향이 강한 것으로 보임. 하지만 장단기금리차 논란 등 매크로 민감도가 내려가거나, 주중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LG 전자 등 주력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실적 시즌 기대감이 형성될 시에는 대형주들의 반등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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