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들어 시장은 연준이 유발한 긴축발작 사태로 성장주 중심의 단기적인 조정을 맞은 상황. 그러나 3 월 FOMC 종료 이후 금리인상 강도(특정회의 50bp 금리인상)를 확인했으며, 3 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양적 긴축 강도(‘17~’19 년에 비해 규모 확대)를 확인하면서 연준발 불확실성이나 관련 악재는 시장에 상당부분 노출된 것으로 판단. 7 일 매파성향의 제임스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5%대(현재 기준금리 상단 0.50%)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시장은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이야기한 것도 유사한 맥락. 향후 남은 FOMC 회의 때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연준이 만들어내는 긴축 발작의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용병 및 시리아 요원을 고용하면서 병력을 확충하는 등 교전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다만, 양국이 고위급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합의문 초안 작성 논의 단계로 넘어갔으며, 주변 동유럽 국가들도 중재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3 월 중순 이후 유가, 곡물, 비철금속 등 전쟁 이슈로 폭등했던 원자재 가격도 평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사태가 상수화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 이상의 요인들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도 연준의 긴축 발작 충격을 소화하면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 전일 삼성전자, LG 전자, LG 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이 1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부진했지만, 이는 개별 기업 고유의 잠재 리스크보다는 매크로 불확실성에서 기인했던 것으로 판단. 다음주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하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매크로 이슈보다는 실적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 더 나아가, 2 월~3 월 중 한때 254 조원대까지 낮아졌던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12 개월 선행 기준)가 7 일 현재 262 조원대로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 삼성전자 등 상기 언급한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인해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이익 전망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4 월 중 국내 증시도 주가 복원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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