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앞둔 차별화 장세 속에서 소폭 하락

한국 증시 리뷰

18 일 (월) 코스피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 지난 15 일 (금) 미국 증시는 굿프라이데이로 휴장이었던 가운데, 장 초반 코스피는 0.4% 하락 출발. 주식시장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시장 예상에 비해 작았다는 점, 중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 미국 금리 급등세 지속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약세 흐름을 보임. 하지만 금주 넷플릭스, 테슬라, NAVER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며 마감(KOSPI -0.11%, KOSDAQ -0.67%).
오전에 발표된 중국 실물지표는 1 분기 경제성장률(YoY +4.8% vs 예상 +4.4%), 산업생산(YoY +5.0% vs 예상 +4.5%)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소매판매(YoY -3.5% vs 예상 -1.6%)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됨. 지난 15 일 (금) 중국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25bp 인하했지만 부양책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 확대된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됨. 이와 더불어 상하이,시안 등 주요 도시 락다운 확대했다는 소식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었음.
업종별로 음식료, 유통, 운수장비 등이 상승한 반면, 인터넷, 금융, 건설 등이 하락.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LG 생활건강(+3.0%), 대상(+2.3%) 등 화장품, 음식료 업종이 등은 상승, NAVER(-0.7%), 카카오(-1.1%) 등 인터넷주들은 장중 2.88%를 상회한 미국 국채 10 년물 금리 부담에 하락. 현대차(+0.9%), 기아(+2.0%)는 제품믹스 개선, 판매단가 상승, 환율 효과로 실적 호조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상승, SK 이노베이션(+4.1%)은 유가 상승 효과로 실적 호조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급등. 한편 삼성전자(+0.2%)는 지속적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에 제한된 흐름을 보임.

장중 발표된 경제지표

중국
1 분기 경제성장률 YoY +4.8%(예상 +4.4%, 전분기 +4.0%), QoQ +1.3%(예상 +0.6%, 전월 +1.6%)
3 월 소매판매 YoY -3.5%(예상 -1.6%, 전월 +6.7%)
3 월 산업생산 YoY +5.0%(예상 +4.5%, 전월 +7.5%)
3 월 고정자산투자 YoY +9.3%(예상 +8.5%, 전월 +12.2%)
3 월 실업률 5.8%
3 월 중국 소매판매는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전월대비 3.5% 감소했지만, 1 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4.8% 기록. 이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 경기 부양책들로 견조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함.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기준으로 2020 년 7 월 이후 처음으로 축소.
중국 통계국 인사는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잦은 코로나 확산 사례로 환경이 더욱 부정적인 방향으로 복잡해지고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