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반도체주 급등, 실적 기대감 유입에 1% 상승

한국 증시 리뷰

19 일 (화)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 지수 급등, 어닝시즌 기대감, 외국인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1% 상승 마감.

간밤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 중국 실물지표 혼조 등으로 하락(S&P500 -0.02%, 나스닥 -0.14%)했지만 반도체 지수는 실적 기대감, 저가매수세 등에 힘입어 1.9% 급등. 이로 인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는 장 초반 0.5% 상승 출발. 금리 급등세 진정, 실적 기대감 유입 등으로 외국인이 10 거래일 만에 장중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부각, 매파적이었던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의 발언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었음. 장 막판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 압력으로 1% 상승폭을 지키며 마감(KOSPI +0.95%, KOSDAQ +2.36%).

미국 증시 마감 후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단번에 75bp 올릴 수 있다”는 매파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새로운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소식 또한 증시 하방 압력은 크지 않았음. 마지막으로 간밤 2.86%까지 상승한 미국 국채 10 년물 금리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유입 등으로 안정화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었음.

업종별로 섬유의복, 전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 통신, 운수장비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음. 종목별로는 SK 하이닉스(+3.2%), 삼성전자(+0.9%) 등 국내 반도체주들이 미국 반도체주 급등 효과와 외국인 수급 개선에 상승했고, 20 일 (수) 테슬라(+2.0%)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유입으로 SK 이노베이션(+1.9%), 삼성 SDI(+1.5%) 등 배터리 관련주도 큰 폭으로 상승. 미국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에 따라 NAVER(+1.8%), 카카오(+0.7%) 등 인터넷주들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임.

장중 발표된 경제지표

호주
3 월 신규 주택 판매 MoM +3.9%(전월 ?7.0%)